또 성창옥 성균관의대 병리학 임상조교수와 조병철 연세의대 내과학 조교수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성덕 대한의학회장과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장우현 제1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권이혁 대한의사협회 고문,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 이현재 호암재단이사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과 한스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독일대사, 군터라인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성악가 김동규 교수가 축하무대를 마련해 수상자들을 축하했으며, ‘유방암 연구와 치료를 위해 걸어 온 외과의사로서의 삶’을 주제로 한 노동영 교수의 수상기념 강연이 진행돼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본상 수상자인 노동영 교수는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분쉬의학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유방암의 중개연구 및 임상연구에서의 성과는 무엇보다 나를 믿고 치료를 일임해 준 환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 이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은 수천명의 환자들 덕분이다. 또한 기나긴 세월 환자와 연구에 매달려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가족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덕 대한의학회장은 “최근 정부가 분쉬의학상의 운영방식을 높이 평가해 미래 노벨의학상을 받을 선도 의학자를 발굴․육성하는 중장기 사업인 ‘Medi-Star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분쉬의학상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한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의 한 사람으로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한국에 부임한 이래 지난 15년간 남다른 애정으로 분쉬의학상을 대한민국 최고의 의학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군터 라인케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군터 라인케 사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애써온 대한의학회 산하 분쉬 운영위원회의 노력이 오늘날 분쉬의학상의 권위와 명성을 만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의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노벨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분쉬의학상은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의학상으로, 1990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 지금까지 21명의 본상 수상자와 19명의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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