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턱건강 사용설명서

  
턱관절 장애 비수술적 전문가인 로버트 업가르드 박사가 ‘턱관절 사용설명서’를 새로 냈다. 저자는 이 책에 턱관절 장애 진단에서 치료법, 예방까지 모든 것을 담아놓았다. 또한 턱관절이 전신건강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전신건강을 위해 턱관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턱관절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 진단 및 해결 등에 대해 이론과 증례 등을 함께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함께 제시돼 있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대인 4명 중 1명은 당장 턱관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통계가 있다. 턱관절 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뭉크의 ‘절규’ 주인공과 같은 표정으로 통증을 호소한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동안 쉼 없이 움직여야 하는 턱관절이 삐걱대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고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그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턱관절 장애는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이전만큼의 완전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더 손상되지 않도록 턱관절을 보호하고 그 기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 치료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 턱관절 장애로 인해 나중에는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나타나서 여기저기 병원을 찾다가 뒤늦게 치과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평소 간과되었던 잘못된 습관들을 확인하고 조금씩 개선시킬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본적인 바른 습관 및 올바른 자세 갖기부터 정서적 스트레스 감소의 중요성, 물리치료, 운동요법, 행동요법, 약물치료, 교합장치 치료까지 개괄적으로 쉽게 알려준다.

이희수 강릉원주대 치대 교수는 “우리의 몸은 신비로운 유기적 연결체이다. 틀어져버린 턱관절이 원인이 되어 다른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는 않는가”라며 “본질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몸과 상태를 보고 더 근본적 해결책에 다가설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주는 책이다”고 추천했다.

김정희 서울보훈병원 치과센터 과장은 “머리, 목 주변의 통증, 입을 크게 벌릴 수도 다물 수도 없어 턱관절 장애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요즘 2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라면서 “이제는 턱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구강외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턱관절 장애로 인한 ‘절규’에서 ‘환희’의 길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로버트 업가르드 지음/장성준 옮김/김선희 감수/중앙생활사 발행/신국판/232쪽/1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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