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병원과 호텔, 여관, 찜질방, 목욕탕 등 다중 이용시설 236곳의 냉온수와 냉각탑을 검사한 결과 모두 50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사업장은 찜질방과 목욕탕이 37곳, 병원 10곳, 호텔 1곳 등으로 건물주에게 청소와 살균, 소독 등을 실시한 후 재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오염된 물속의 균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폐렴 등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최대 30%에 이른다. 서울시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분수대, 대형건물 등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균과 관련한 환자는 지난해 전국에 30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서울에서 발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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