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에 장양수 교수 수상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 위한 연구 매진

  
대한의사협회와 한독약품이 공동 제정한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제12회 수상자로 장양수 연세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장 교수는 국내 관상동맥질환 중재시술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으로, 동맥경화, 비만 및 당뇨병 관련 생체지료인 혈청 아디포넥틴 농도와 CDH13 유전자 변이와의 연관성 연구를 수행하는 등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에 오랜 세월 매진해왔다.

대표논문인 '아디포넥틴 농도 : 유전체 전장 연관성 분석'에서 장 교수는 혈청 아디포넥틴이 개인의 유전자형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있고, 비만 및 당뇨병 발병 가능성에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대사증후군 및 동맥경화 발생기전을 이해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10년 이상 의학연구에 종사한 의과학자로서, 의학연구 저서 또는 학술지에 발표된 일련의 연구논문들 중 학술적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미친 공로가 인정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협 학술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14명과 외부 대표논문 심사위원 14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대표논문 평가와 10년간 연구업적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 상은 한독약품의 후원으로 1978년 제정돼 3년마다 개최되는 의협 종합학술대회 때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 낮 12시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Emil von Behring 박사는 독일의 세균학자로 Marburg 대학의 교수였으며, 전염병에 있어서 면역학의 주요한 견해는 대부분 그에게서 나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체내에서 받는 면역의 발견은 근세 혈청요법의 출발점을 만들었고, 디프테리아 및 파상풍의 항독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1901년 첫 번째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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