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1980년대부터 문태준<사진> 당시 의협회장이 세계의사회 회장, 부의장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과 더불어 2008년 성공리에 개최한 세계의사회 서울총회가 역대 최고의 총회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의사회 내에서 의협의 위상이 한층 강화된 점을 꼽았다. 조인성 의협 대외협력이사는 득표수 분석 결과 의협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일본 및 대만 외에도 상당수의 동남아시아 국가가 의협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의협이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CMAAO) 부회장국과 결의문위원회 의장국으로서 CMAAO의 활성화와 운영 개선을 주도해 온 데 대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기 2년의 세계의사회 이사국은 각각 태평양(의협 소속지역),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의 6개 지역으로 구분돼 선출되며, 이번 이사국 선거에서는 전체 96개국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이 이사국으로 선출됐고 이중 미국, 일본, 독일 등은 회비납부 규모에 의거해 선거 없이 자동으로 선출됐다. 의협이 속한 태평양 지역은 12개 국가 중 의협, 일본, 호주 3개국이 이사국으로 2012년까지 이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 경만호 의협회장은 “세계의사회 이사국 재선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의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학 발전과 의료윤리 향상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사명을 보다 책임감 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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