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

가을·겨울배추 생산량 평년수준

  
올해 가을·겨울배추 생산량은 평년수준 또는 평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35만~141만톤으로 평년에 비해 0.4~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540ha로 지난해(1만4462ha)에 비해 6.4% 감소했으나, 평년(1만3669ha)과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은 9993kg∼1만428kg으로 평년 작황(9914kg) 이상으로 추정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 한파, 적설 등 이상기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수요 추정량(140만톤) 중 국내산 수요(136만톤/평년수준)와 균형을 맞추거나 5만톤 정도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겨울배추 예상 생산량은 38만~40만톤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전년(32만톤)에 비해 6만~8만톤 많지만, 평년(38만톤)과 비슷하거나 2만톤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 역시 4685ha로 평년(4702ha)과 비슷하지만, 단위면적당(10a) 수량은 8130kg~8499kg로 평년(8067kg) 대비 0.7∼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김장철 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도매가격은 충청이북 지역의 정식지연, 작황부진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말까지는 평년(1240원/포기)보다 다소 높지만 현재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가을배추와 겨울배추가 같이 출하되는 12월 중순부터는 평년보다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당초 12월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배추에 대한 무관세 조치를 조기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치제조업체에 겨울배추 저장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계약재배물량 출하시기 조절, 김장 늦게 담그기 캠페인 전개 등 대책을 미리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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