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권오중씨, 인체조직기증 홍보대사로 임명

금창태 이사장과 탤런트 권오중(오른쪽)씨   
▲ 금창태 이사장과 탤런트 권오중(오른쪽)씨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금창태)는 탤런트 권오중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오중씨는 어린이 난치성질환 모임을 운영하면서 선행을 베푸는 등 숨겨진 자선가로, 장기기증에 비해 인체조직에 대한 홍보가 미약해 기증율이 저조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홍보대사를 맡았다고 본부가 설명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임플란트, 무릎 인공관절 수술, 피부 이식처럼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대한민국 국민 99.9%가 인체조직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체조직기증은 죽고 난 후 인체조직(뼈, 인대, 피부, 각막, 심장판막 등)을 기증해 장애를 회복시키고 환우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숭고한 이타행위이다. 각막이식으로 빛을 볼 수도 있고, 골육종에 걸린 환자에게 뼈를 이식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화상을 입은 사람에게는 피부이식으로 자신감과 희망을 줄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널리 보편화된 개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인구 100만명당 2명이 기증에 동참할 정도로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체조직 이식재의 8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인체조직에 대한 이해와 홍보가 시급한 과제이며, 아울러 기증문화를 널리 확산, 국내 기증을 늘릴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권오중씨는 “슬픔에 빠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행복한 일에 동참해 기쁘다”며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국민 모두가 아는 그날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본부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홍보하고 기증문화를 바꿔 나가자는 취지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홍보·교육기관으로, 앞으로 다방면에 걸친 홍보와 교육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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