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유영학 보건복지부 차관과 신영수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및 전국 600여명의 방역 관계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29~30일 대구광역시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평가대회’를 개최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날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영학 차관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지난해 4월말부터 올해 3월까지 신종플루 방역을 위해 수고한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신종플루나 또 다른 신종전염병이 유행할 시에도 더욱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플루 유행 기간 중 총 358만명 분의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되었고, 1277만명에 대해 1463만건의 백신접종을 시행했으며, 총 263명의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이두익(사진·전 인하대병원장, 전 대한병원협회 신종플루대응본부장) 인하의대 교수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정희진 고려의대 교수에게 근정포장을, 이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장과 육군제17보병사단에 대통령표창을, 국군수도병원과 대한병원협회 이왕준 정책이사에게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하는 등 총 414명의 개인과 기관에게 훈장(1), 포장(1), 대통령표창(8), 국무총리표창(15), 보건복지부장관상(389)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다.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이두익 인하의대 교수는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한 대국민홍보활동에 적극 임했으며, 지역주민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사회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이 교수는 또 신종플루 유행당시 대한병원협회 신종플루대응본부장과 인하대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한병원협회와 치료거점병원 등 의료기관들이 환자격리 및 치료, 예방접종, 홍보 등에 적극 동참해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몽골, 스리랑카, 케냐, 예멘, 캄보디아 등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 우리나라 병원의 국제위상 강화에도 기여했다. 근정포장을 받는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신종플루 예방접종 실무자문단 위원으로서 정책수립 및 시행에 자문역할을 했으며,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백신 허가 및 생산시기를 최대한으로 앞당기는데 공헌했으며, 신종플루 유행을 잠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철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은 민간의료기관으로서 빠르고 책임감 있는 대책과 공공의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민건강을 보호하는데 일조했으며,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와 대량환자발생 모의훈련 등 연계체계유지, 학교예방접종의료인 지원, 병원(병원 내 감염 관리)/지역사회 손씻기 운동 전개 및 교육/자료 지원 등으로 신종플루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대한병원협회 이왕준 정책이사는 병원협회 신종플루 대응본부 상황실장 겸 대변인으로서 대국민홍보활동을 적극 수행해 국민들에게 신종플루의 의학적 의미와 위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불필요한 불안감 해소에 공헌했고, 정부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해서는 병원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운영했으며, 특히, 대학수학능력 평가 시 수험생 및 감독관들의 불안감 해소에 노력하는 등의 공로가 인정돼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됐다. 국군수도병원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하면서 격리 수용치료에 적극 동참했으며, 전국 학생 예방접종지원 및 검역소, 시·군·구에 군의관을 파견해 신종플루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에 노력하는 등 신종플루 대응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이어 세미나에서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Kasai 박사가 ‘전 세계 신종플루 발생 현황 및 향후 전망과 준비’에 대해, 연세의대 손명세 교수와 고려의대 정희진 교수 등이 신종플루 발생현황, 대처에 대한 평가, 향후 등장할 신종전염병과 대비를 위한 개선대책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후 활발한 토의를 갖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신종플루 평가대회를 통해 신종플루 대처에 있어서 민·관·학 각 분야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동시에 국제화 시대를 맞아서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신종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신속한 검역을 통한 유입 방지, 지역사회 유행 차단, 환자 발생 시 피해 최소화 등 각 단계별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서 유행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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