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전문신문 역할 중요”

전문신문협회 초청강연서 “전문신문 발전 위한 정책 협의 추진 의사” 밝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매체 시대에 전문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문화부와 언론학계, 전문신문 언론계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전문신문 발전을 위한 정책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유 장관은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전문신문협회(회장 유태우·보건신문 발행인) 초청강연에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다음으로 언론이 중요한데도 (전문신문협회 행사에 문화부 장관이) 처음 왔다는 게 의외다. 문화부와 소통을 많이 안 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다매체, 뉴미디어,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면서 미디어 산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많이 얘기하지만 그럴수록 더 전문화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은 콘텐츠 싸움이다. 전문신문은 전문적 심층취재로 살아남을 수 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미래형 대표적 신문이 전문신문”이라며 “앞으로 전문신문이 큰 역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이어 “언론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시장질서에만 맡기는 건 곤란하다.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신문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신뢰회복 차원에서 ABC 등록이 중요하다. 초기엔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나 잘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태우 전문신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미디어 산업이 큰 변화를 일으켜도 주간전문신문은 전문적인 콘텐츠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 산업분야에서는 주간전문신문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일간지 보다 주간전문신문의 위상과 가치와 전문성을 인정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매체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정부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간전문신문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국가산업 발전에 더욱 더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초청강연은 함용헌 약업신문 발행인 등 회원사 대표 및 주간전문신문 언론인 160여명이 참석,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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