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터넷 건강기능식품 불법 판매 34곳 적발

인터넷 사이트에서 허위·과대광고로 건강기능식품을 불법 판매한 34곳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을 투입시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26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34곳을 적발해 21곳을 형사입건하고 4개 해외 불법 사이트는 차단했으며, 9곳은 타 기관에 이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광고 문안을 임의로 작성해 인터넷에 질병예방이나 다이어트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불법으로 판매해 온 혐의다.

단속 결과 관악구 봉천동 A업체의 경우 자신들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불임환자들을 위한 의학적 처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속여 5개월간 5800만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B업체도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건강기능식품을 수입신고도 하지 않고 비염과 감기, 축농증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해 2100만원 어치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은평구 대조동 모 병원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별도의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식이섬유 음료 960만원 어치를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팔다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 권해윤 과장은 “인터넷 허위·과대광고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 등이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팔려나가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유통경로를 기획단속해 유해식품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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