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의사회, 의약품 유통구조개선 성명서 발표

다국적 기업 쥴릭사, 독점적 권한남용 즉시 중단 촉구

대구광역시의사회(김제형)는 지난 20일 제7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다국적 기업인 쥴릭사와 국내 유통업계간 분쟁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자유경제시장의 근간을 훼손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통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쥴릭의 독점적 권한 남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구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쥴릭사는 국내 진출 이후 다국적사 의약품 독점구조로 유통구조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국내 도매업계간의 분쟁으로 필수의약품의 공급중단으로 초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발표한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다국적 기업 쥴릭은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하라!

다국적 의약품 유통대행사인 쥴릭은 2000년 국내 진출 이후 선진적 유통기법의 확산을 통해 국내 의약품 유통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던 처음의 취지와는 달리 기존의 의약품 도매업계와 끊임없는 분쟁을 일으켰으며 다국적사의 의약품 독점구조로 인한 유통구조 왜곡을 심화시켰다.

유통업계와 도매업계간의 분쟁의 결과 고혈압 당뇨 등 필수의약품 공급중단까지 초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최근 쥴릭의 이러한 행태에 분개하여 국내 도매업계가 독립적으로 다국적제약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 거래관계를 연장시키려는 압력행위로 건전한 자유경제시장의 근간을 훼손하였다.

그리고 쥴릭은 유통의 공익성이 건강한 사회의 근간임을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이며, 자사의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이 우선한다는 점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국민건강과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유통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쥴릭의 독점적 권한 남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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