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RB 시장 변화 이끈다

고혈압치료제 ‘오잘탄정’ 11월 3일 출시 … 특허기술로 자체 합성한 국산 제품

  
한미약품(대표이사 장안수)이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오잘탄정’을 다음달 3일 출시한다. 한미약품이 특허기술로 자체 합성한 국산 제품으로 한미약품이 ARB 고혈압제 시장에 야심만만하게 공략하는 제품이다.

주성분이 ‘로살탄 포타슘(Losartan potassium, 이하 로살탄)’인 오잘탄은 한미약품의 제법기술(특허 제10-0809159호)을 적용해 원료합성에 성공한 순수 국산의약품으로 50mg과 100mg 두 가지 용량으로 발매됐다.

한미약품은 관계자는 “이 제품의 주성분인 로살탄은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며 타 ARB 계열 약물과 달리 신장보호 효과(신장손상 지표인 단백뇨 35% 감소)가 뛰어나 제2형 당뇨병과 신장병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응증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을 13% 감소시키는데 특히 뇌졸중의 경우 감소 효과가 2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타 고혈압약물 복용시 나타나는 마른기침, 부종,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 문제도 함께 개선했다.

오잘탄의 보험약가는 50mg 용량을 기준으로 정당 629원이며 이는 타 ARB 계열 약물에 비해 최고 60%까지 저렴해 환자부담을 덜었다.

권나영 오잘탄 담당PM은 "CCB 계열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을 600억원 규모의 국민 고혈압약으로 성장시킨 한미약품이 이번에는 ARB 계열 최대 시장인 로살탄에 도전한다"며 "특허기술을 접목한 국산의약품이며 치료비용을 낮춘 경제성 측면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D의 ‘코자정’이 독점했던 로살탄 시장은 연간 780억원(IMS 데이터 기준) 규모며 로살탄이 속한 ARB 계열은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CCB 약물을 제치고 고혈압치료제 분야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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