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3분기 누적매출 2조 돌파… 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

3Q 매출 7731억·영업익 1606억, 분기 최고 매출 경신
메디큐브 단일 브랜드 매출 2조, 글로벌 위상 공고히
미국·유럽 중심 해외매출 135% 증가… 해외비중 94%
4분기 성수기 맞아 글로벌 수요 확대 따른 성장 기대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340억원과 5035억원을 기록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3%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1606억원을 기록해 68.9% 성장했다.

특히 3분기는 주요 글로벌 리테일 채널의 대형 프로모션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제품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되며 해외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에이피알 2026년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에이피알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3분기까지 단일 브랜드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일 브랜드로서 사업 규모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135%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94%까지 늘어났다. 특히 북미와 유럽을 합산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7%에서 올해 3분기 69%로 크게 확대됐다. 북미가 전체 매출의 46%, 유럽이 23%를 차지하며 두 지역이 에이피알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됐으며, 연내 미국 CVS 파머시 약 3000개 매장 입점도 예정돼 있어 북미 지역 내 소비자 접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의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