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AI 관련 인준 분과학회 없다"… 산하 사칭에 강경 대응

임의단체 '치협 산하 AI학회'로 보도돼 혼란 초래… 명칭 도용 법적 조치 검토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치협 산하 AI학회' 관련 기사에 대해 "치협과 무관한 임의단체"라며 공식 부인에 나섰다.

치협은 협회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한 행위가 회원과 대중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며, 정정 보도 요구와 함께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는 최근 보도된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AI학회' 관련 기사와 관련해, 해당 단체는 치협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산하 기구로 인준한 사실도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치협에 따르면 최근 월간조선, 경기일보 등 일부 매체는 「한국·태국 치과계, AI로 손잡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특정 단체를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AI학회'로 지칭하며 해외 학술 교류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치협이 정관에 따른 인준 분과학회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해당 단체는 공식 인준을 받은 분과학회가 아닌 임의 단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치협은 이번 사안을 협회의 공신력과 명칭을 무단으로 도용한 중대한 권리 침해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단체가 '치협 산하'라는 표현을 사용해 대외 활동을 벌이는 것은 치과계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협회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보고 있다.

치협 관계자는 "해당 보도 이후 회원들로부터 사실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잇따라 즉각적인 확인에 나섰다"며 "관련 언론사에는 정정 보도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며, 치협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한 단체에 대해서는 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해 업무방해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치협은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대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회원들에게도 검증되지 않은 단체나 '치협 산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조직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치협은 "앞으로도 치과계의 공적 질서 확립과 3만7천여 회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협회의 명칭과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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