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학회 "환자 소통 강화로 두통 관리 새 판 짠다"

'두통의 날' 맞아 플랫폼 전면 개편·2026 학술·교육 로드맵 공개

주민경 회장 인사말

두통 환자와 의료진을 잇는 소통 구조가 한층 진화한다.

두통학회가 제11회 '두통의 날'을 맞아 환자 중심 온라인 플랫폼 개편부터 학술·교육 강화 전략까지 아우르는 2026년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두통 질환 인식 개선과 치료 접근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는 제11회 '두통의 날'을 맞아 지난 1년간의 두통 인식 개선 활동 성과를 정리하고, 2026년을 목표로 한 학술·교육 및 대국민 소통 강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학회는 국내에서 두통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치료 접근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학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 확대와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매년 진행되는 '두통이야기 공모전'은 2025년 제7회를 맞아 참여 저변을 크게 넓혔다.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참여해 두통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와 극복 과정, 질환 인식의 중요성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들이 다수 접수됐다.

두통정보 메인화면 

심사 결과 대상(1등)은 「편두통 착륙일지」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증상이 가라앉기까지의 과정을 '착륙'이라는 은유로 표현해 심사위원과 환자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었다. 해당 작품은 스토리 기반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대한두통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환자 경험 공유를 활성화하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2등에는 「내가 편두통에 대해 하고 싶은 두 가지 이야기」와 「내 불편한 동반자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가, 3등에는 「나의 두통 일기」와 「편두통 심한 신경과 의사」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 전문은 학회가 운영하는 '두통없는 행복한 세상' 웹사이트(두통정보.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회는 국민 대상 정보 제공의 핵심 채널인 온라인 플랫폼 '두통없는 행복한 세상'의 전면 리뉴얼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환자 중심 정보 구조와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편두통, 군발두통, 긴장형두통 등 주요 두통 질환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최신 치료 옵션과 진료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교육 자료를 새롭게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 개선을 통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환자와 보호자가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두통 전문 의료기관을 보다 적절히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진행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슬기로운 편두통 생활 시즌2' 역시 학회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학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두통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두통일기 앱은 발작 빈도와 유발 요인, 약물 반응을 기록하면 자동으로 패턴을 분석하는 기능이 강화돼 환자와 의료진 간 정보 공유 효율을 높였다.

라디오 캠페인을 통해 직장인과 주부층을 대상으로 편두통의 경고 신호와 병원 방문 시점을 알기 쉽게 전달했으며, 유튜브 광고를 활용해 학회 공식 채널의 대중적 확산도 도모했다. 아울러 전국 대상 온라인 지역순회 대중강의 3회를 개최해 생활 습관 관리법, 최신 치료제 및 시술 옵션, 두통일기 활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지역순회 연수강좌 임원진 

두통학회는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2026년 의료진 대상 교육·학술 프로그램을 한층 체계화할 계획이다. 춘·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임상 연구 성과와 치료 지침을 공유하고, 추계에는 일본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한일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해 국제 연구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주요 권역에서 '지역순회 연수강좌'를 지속 운영해 지역 의료진도 최신 두통 진료 지견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두통스쿨 및 임상술기 워크숍'을 통해 진단, 검사,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해 두통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두통학회는 "두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환자와 의료진이 최신 지식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학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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