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 무대에서 강원 원주 의료기기·ICT 기업들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조성한 '원주관'에는 관내 유망 기업 8곳이 참가해 총 466건의 글로벌 상담과 190만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를 거두며 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CES 2026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황동훈, 이하 WMIT)과 원주미래산업진흥원(원장 조영희, 이하 WFI)은 통합강원관 내 '원주관'을 조성해 공동 참가했다.
CES는 독일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CES 2026에는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 기업만 700개사 이상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혁신상 수상 기업 208곳이 한국 기업으로 집계되며 국내 기술 경쟁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WMIT는 지난해 처음으로 CES에 원주관을 조성해 미주 시장 개척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올해는 통합강원관 내 원주관 형태로 참가 규모와 전시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뿐 아니라 ICT,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VR 등 융복합 기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메쥬(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스마트패치) ▲주식회사 오디에스오(자동청력검사 키오스크 솔루션) ▲(주)팀엘리시움(체형분석기) ▲(주)에임넥스트(디지털 치료기기) ▲심스테크(통합운영 플랫폼) ▲(주)리얼타임메디체크(안심 예방접종 통합 플랫폼) ▲주식회사 에프디테크(AI 기반 로봇) ▲주식회사 비지트(VR) 등 관내 유망 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 기간 동안 총 466건의 글로벌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 금액은 765만5천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54건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총 계약금액 191만5천 달러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CES 참가를 계기로 원주 기업들의 기술 신뢰도와 사업화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별 기업 성과도 눈에 띈다. 전년도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주)팀엘리시움은 미국 육군 관계자와 제품 도입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글로벌 피트니스 기업 테크노짐과 유통 협의를 이어가며 실질적인 해외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심스테크는 세계적인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주)에프디테크는 국내 드론 전문 기업 2곳과 기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황동훈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CES 참가는 관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직접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 성과가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 시장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AI·로봇 기술을 접목한 미래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CES를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 참여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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