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켐비, 장기 치료 효과 연구 공개... 알츠하이머 진행 최대 8.3년 지연

조기 치료 시 장기 효과 극대화 확인… CTAD 2025 주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장기 치료 효과를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가 2025 알츠하이머병 임상연구 학회(CTAD 2025)에서 발표돼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는 레켐비 3상 임상(Clarity AD)의 공개연장연구(OLE)와 관련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년에 걸친 질병 진행과 레켐비 지속 치료 효과를 자연 경과군(ADNI 데이터 기반)과 비교해 추정한 것이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β)를 제거하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저아밀로이드 환자군에서 질병 진행 지연 효과 극대화연구 결과, 레켐비의 장기 치료 효과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그리고 아밀로이드 축적이 낮을수록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레켐비 치료를 지속한 환자군은 경도 인지 장애에서 경증의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까지 9.7년이 소요되어 자연 경과군(7.2년) 대비 2.5년의 진행 지연 효과를 보였다. 특히 아밀로이드 축적이 낮은 저아밀로이드군(amyloid PET < 60 centiloids)에서는 13.2년이 소요되어 6.0년의 진행 지연 효과가 나타났다.

경도 인지 장애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병까지의 진행 기간은 레켐비 치료군에서 13.6년으로 자연 경과군(10.1년) 대비 3.5년 연장되었으며, 저아밀로이드군에서는 18.4년이 소요되어 최대 8.3년의 진행 지연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레켐비 치료를 보다 조기에 시작할 경우 질병 진행을 크게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제거된 이후에도 레켐비 치료를 지속할 경우 매년 추가적인 질병 진행 지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이번 CTAD 2025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레켐비 치료를 보다 조기 단계에서 시작할 경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레켐비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자이는 레켐비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항타우 항체 치료제 에탈라네터그(Etalanetug)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를 표적하는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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