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대표이사 백승한)가 자사 주요 제품의 중국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부터 해당 품목이 인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본격적인 추가 성장 모멘텀이 확보될 전망이다.
회사는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아직 개화기 수준인 현지 에너지 기반 장비(EBD)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현재 집속초음파(HIFU) 장비 '울트라포머MPT(국내명 슈링크 유니버스)'와 모노폴라 고주파(MRF) 장비 '볼뉴머'의 중국 인허가 획득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볼뉴머는 현지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허가 심사를 신청했다.
울트라포머MPT는 현지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이달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초 결과 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볼뉴머는 내년 하반기, 울트라포머MPT는 2027년 초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NMPA의 심사 강화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연구소와 품질인증본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한편, 품질관리 고도화와 문서 체계 개편 등 전 부문에 걸쳐 수준 향상 작업을 지속해 왔다.
중국 인허가가 완료되면 클래시스는 2030년 매출 목표인 10억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 중 7%인 약 1000억원 규모를 중국 시장에서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조사와 대리점 네트워크 구축, 주요 의료진 파트너십 확보에 돌입해 회사와 대리점, 의료진,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상업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미용 의료 시장 규모는 3072억위안(61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MRF 장비는 현재 글로벌 브랜드가 오랜 기간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입지를 형성해 왔음에도 대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HIFU 장비 역시 현지 기업 단 한 곳만이 올해 11월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EBD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내 미용 의료 소비 증가와 글로벌 브랜드 선호 확대, 한국 의료 시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볼뉴머와 울트라포머MPT에 대한 현지 소비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중국 의료 관광객 수가 매년 증가해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피부과 및 성형외과 진료당 소비액은 가장 높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중국 미용 의료 기술 수준이 높아지며, 현지 의료진 역시 과학적 근거와 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제조사 장비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며 "클래시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중국 고객과 의료진의 니즈에 최적화된 뷰티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인허가 획득 및 시장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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