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약사회와 서울태전은 지난 22일 인천약사회관에서 약국 경영 활성화 및 약사 직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서울태전이 운영하는 동물의약품 판매 플랫폼 '펫코팜' 픽업서비스 도입으로, 약국들은 재고 부담 없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계약구약사회 백승준 회장, 채주병 부회장, 김두영 총무, 서울태전 임철환 이사, 오승석 부장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약사의 전문성 보전 및 강화를 통한 약국 경영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펫코팜 픽업서비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동물의약품을 주문하고 인근 약국을 픽업 장소로 지정하면, 태전그룹 물류센터에서 해당 약국에 직접 배송하는 '주문형 공급 시스템'이다.
특히 약국은 별도의 재고 없이 소비자 주문 시에만 상품을 받아 제공하므로 재고 투자나 반품 위험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공간이 협소하거나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약국들도 부담 없이 동물의약품 판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약사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약국 경영 활성화 구현 △동물약 판매 촉진을 위한 플랫폼 활성화 및 관련 콘텐츠·서비스 제공 △기타 약국 경영 지원을 위한 자료 및 서비스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펫코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교류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회원 약사들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계양구 약사회 백승준 회장은 "앞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약국들이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태전 오승석 부장은 "약사님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재고 관리와 공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드릴 수 있어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번 계양구 약사회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약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양구 지역 약국들은 성장하는 펫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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