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취득으로, 만학의 꿈 실현”

안효찬 효성약업사 대표, 1인3역 일과 속 학구열 결실

  
지난 2월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안효찬 씨(47, 효성약업사 대표)

그는 한약도매업을 경영하고 있는 한약관리사로, 이번 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한의학적 임상을 병행한 학문적인 지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 한약전문인’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여주 추출물 및 귀리 유래 B-glucan 의 당뇨 및 당뇨 합병증에 미치는 상승효과”에 대한 연구로, 최근 당뇨 및 당뇨 합병증에 대한 치료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생약 추출물을 섞어 새로운 개념의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의학계 하나의 중요 연구목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합병증에 매우 유효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귀리 유래 B-glucan (OG)과 여주 추출물 (MC)을 복합, 조성해 당뇨 및 당뇨합병증에 적절한 유효 용량을 갖는 새로운 조성을 찾고자, 최적 조성 산출실험과 산출된 최적조성의 용양별 효력실험을 통해 단독 및 복합투여가 혈당 강하 및 당뇨병 합병증에 비교적 우수한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복합투여가 단독 투여군에 비해 현저한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실을 보았다.

1인 3역의 바쁜 일과에도 불구, 한약전문인의 야망을 갖고 만학의 꿈을 펼친 끝에 이같은 결실을 보게 된 안효찬 씨는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대학진학을 포기 한 채, 한약도매업에 종사하면서부터 한의약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갖기 시작한 그는 독학으로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다.

지난 2003년 충남 금산 소재 중부대학(4년) 한약자원학과를 졸업, ‘한약관리사’자격을 취득한 후 다시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대학원 석사학위에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 생물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2월 졸업식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뒤늦은 대학진학의 기쁨과 함께 남다른 향학열을 불태운 그의 배움의 열정은 ‘20년 만에 한을 풀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는 안효찬 씨는 ‘앞으로 한약의 기원과 생태학분류 및 위, 변조 우려품목에 대한 유통문제점 등 깊이 있는 학문적인 연구와 더불어 한약학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제 대구한의대 한약생약자원학과에 강의를 맡고 있는 안효찬 씨는 기회가 닿는다면 지속적으로 한방산업육성을 위한 후학 지도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평소 사회봉사활동에도 두루 참여 해 오면서 지역사회발전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몸소 실천해오고 있는 안 씨는 장애인시설과 양로원,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 등 불우시설에 대한 후원금 지원과 저소득층 구호활동에도 힘써오고 있는 한약인으로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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