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캄보디아 의료봉사 출정식
5개 보건단체 봉사단원 92명 6일간 봉사활동 실시
이철우 경북지사 현지 봉사활동 격려 방문 예정
경북적십자사에서 우정의 선물상자 1000세트 후원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등 5개 보건단체가 지난 20일 경북의사회관 대강당에서 2024년도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 출정식을 갖고, 오는 7월 25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상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김재왕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영애 대구경북본부장, 대구광역시의사회 민복기 회장 등을 비롯하여 의료봉사에 직접 참여하는 이길호 경북의사회장(보건단체협의회장), 염도섭 치과의사회장, 김현일 한의사회장, 손귀옥 약사회 부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이 참석했다.
금년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의료진 45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과 약사 5명, 의료기사 1명, 행정 등 지원인력 41명 등 총 92명으로 구성되어 캄보디아 캄퐁 톰 주립병원에서 이뤄진다.
내과·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안과·가정의학과와 치과, 한의과 등 14개의 진료과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며, 양질의 진료를 위해 임상병리검사를 병행하여 의료소외 지역에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한편 영양부족 소아에 대한 영양제 지원과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건강증진사업과 후원물품 전달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하기 위한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세미나 개최, 캄퐁 톰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내시경장비와 초음파장비, 안과 세극등 현미경, 에어컨 4대 등을 전달한다.
또한 올해부터 캄보보디아 현지 국립민쩨이대학교(National Meanchey University) 한국어과 학생이 의료봉사 통역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어 경상북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한다.
201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지난 2023년, 캄퐁 톰 주립병원에서 현지인 4030명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길호 경북의사회장은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궤도에 오른 우주선은 우주를 편안히 유영할 수 있지만 지구를 막 떠난 그 순간은 수많은 흔들림과 어려움이 있다"라며 "의료봉사 역시 그러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지금은 유례없는 자랑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의료라는 재능을 기꺼이 나누기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는 우리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단원들이 아프지 않고 귀국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또한 "이번 봉사단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내 외빈,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귀국 후 현지 활동사항을 자세히 보고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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