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간호단독법 제정 중단촉구 결의문 채택,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성금 1000만원 기부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우석)는 지난 26 호텔 인터불고대구 즐거운홀에서 제1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61000만 여원의 2022년도 새 예산안을 심의 확정하는 한편 간호단독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상훈 의협부회장과 박성민 의협대의원회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재왕 의료배상공제조합 의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한 김정철 대구의사회대의원회의장, 이관 동국의대학장, 현준호 동원약품 사장 등 내빈 다수와 12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유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내린 봄비가 겨울 가뭄을 씻어 버리듯 코로나도 함께 씻어 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지난 한해 동안 45대 집행부의 노력을 결산하고 새해 사업을 승인하는 오늘 총회에서 집행부를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석 대의원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 의장은 이어 "정치권에서 의료 근간을 흔드는 일명 간호단독법 제정을 위하여 법안 상정을 예고함에 따라 10여개 관련 보건단체와 함께 절대 막아내야 한다."라며 "새 정부에서 펼쳐질 보건의료정책에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필수의료 확립을 뒷받침할 수가 정상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의료사고 특례법이 적극 실현되도록 의협을 중심으로 경북의사회가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21년은 무엇보다 회원 권익 보호와 소통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 한 해였다며, 2022년에는 회원분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회원권익위원회의 활성화는 물론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대회원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우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또한 "일부 정치권에서 간호단독법 제정 등으로 의료계를 뒤흔드는 실정으로 일치단결된 회원님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때다."라며 "위축된 의사회비 납부율을 높이고 의사회 대면 행사 개최를 통해 회원님과 만남의 장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속개된 2부 본회의에서는 2021년도 주요 회무와 의사회관 매입에 따른 대출금 일부 상환 보고, 일반회계 결산액 62700만 여원과 회관기금적립금·의권대책적립금·코로나19성금적립금·차량보증금·한방대책특별위원회 지원금 등 특별회계를 이의 없이 승인하고 61000만 여원의 2022년도 새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2022년도 사업계획으로 대국민 신뢰회복 및 계도사업 의료제도 및 정책연구사업 학술진흥 및 연수교육사업 등을 중점사업으로 확정하고, 61000만 여원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 시키는 한편 중앙회 상정안건으로 의사면허 신고 강화 건의 등 18개 의안이 상정 채택했다.

이와 함께 임원 개선에서는 부회장에 정호근, 의무이사에 이상훈 회원을 인준하고 윤리위원회위원장에 김광만, 부위원장에 이경섭 회원을 내부(의사)위원으로 황석순·문상웅·박종완·강혁주·이관 회원을, 외부(비의사)위원으로 법률에 이수환 변호사, 보건에 전용현 치과의사회장, 언론에 이석수 매일신문 서부지역본부장, 학계에 장덕희 위덕대학교 교수를, 간사에 이근일 법제이사를 신규 위원으로 선출했다.

총회는 이에 앞서 개회식에서 제13회 학술상에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박덕호 과장이 연구한 "Machine learning-based approach for disease severity classification of carpal tunnel syndrome(인공지능 기계학습 기반의 손목터널증후군 중증도 예측 모델)"이 수상했으며, 자랑스러운 의사상에 신은식 회원(신정형외과의원, 포항)이 선정되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에서는 또 최헌욱(동산정형외과의원, 안동)탁우택(탁우택신내과의원, 포항) 회원이 대한의사협회 공로패를, 방종경(덕산의원, 성주)도황(경주마취통증의학과의원, 경주)채한수(채한수이비인후과의원, 경산)박세관(이동선린내과의원, 포항)전대진(편한속내과의원, 영천)이기중(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이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으며, 모범분회로 포항시의사회(회장 김우석)청도군의사회(회장 박용준)가 선정되어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대외유공 표창, 유공회원 및 모범직원 표창이 있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시상식을 생략하고 개별 우송하기로 했다.

시상식에 이어 이날 경북의사회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성금 1000만원을 기부전달하고 대구시의사회에서 형제 의사회인 경상북도 지역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울진 산불피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도 울진 산불피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감동을 전했다.

총회는 끝으로 '대한민국 차기 정부에 바란다'는 결의문을 통해 간호단독법 제정을 중단하고 상위법인 의료법을 개정하라고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통해 간호단독법 제정을 중단하고 상위법인 의료법을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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