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는 다음달 1일부터 체중증가를 막고, 지루성 피부뿐만 아니라 월경전 증후군도 개선시켜주는 획기적인 먹는 피임약, 야스민을 국내에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3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발매된 야스민은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그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로부터 여성 운동선수의 도핑검사 제외 약물로 승인받은 유일한 피임약이다. 또 야스민은 전문의약품으로, 이는 국내 먹는 피임약 중 유일하다. 여성호르몬 계열의 에치닐에스트라디올(Ethinylestradiol) 0.03mg과 드로스피레논(Drospirenone) 3mg을 주성분으로 하는 야스민은 저용량의 먹는 피임약으로, 3주간 복용분인 총 21정을 포장단위로, 지속적인 복용 시 99% 이상의 우수한 피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야스민의 드로스피레논 성분은 피임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체증증가 현상이 없어, 환자의 복용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엘측은 “난포의 성장과 배란을 조절하는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의 일종인 드로스피레논은 생체 호르몬과 가장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새로운 합성 황체 호르몬으로, 기존 합성 황체 호르몬과 달리 체내의 수분과 나트륨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도와 결국 체중증가를 억제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1년 이상 복용할 경우 1kg 내외의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드로스피레논 성분의 수분저류 억제 효과는 생리 전 또는 생리 시 발생하는 몸이 붓거나, 유방이 딱딱해지고 통증을 느끼는 유방 긴장감, 다리 부종 개선에도 효과적”이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야스민은 피부의 피지 생성을 줄여 여드름 등 지루성 피부 개선에 부가적인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낭의 안드로겐 수용체에서 안드로겐과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드로스피레논의 항안드로겐 작용(Antiandrogenic Activity)으로 피지 생성이 감소, 결국 과도한 피지로 인한 감염(여드름)을 예방하기 때문. 야스민은 이외에도 생리 전 또는 생리 기간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우울, 신경과민 등의 정신적 증상을 해소하는 등 여성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높여줘 서구에서는 ‘웰빙(Well-being) 피임약’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부작용으로는 다른 먹는 피임약과 마찬가지로 흡연여성, 당뇨 및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시 심혈관 질환이나 정맥혈전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사와의 상담 후 처방 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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