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지난달 말 식약처로부터 ‘라베프라졸’ 20mg과 ‘탄산수소나트륨’ 800mg을 복합한 ‘라베듀오정’ 제품을 허가 받았다. 발매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라베듀오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성분의 라베프라졸과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요법에 사용된다.
경쟁 제품 대비 더 많은 함량의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량의 라베프라졸(20mg)의 경우 점막 손상이 확인된 중증 환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PPI 제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하지만 위산에 약해 장용코팅 기술이 적용돼 있어 소장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PPI 제제에 제산제를 복합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제품을 개발했다.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가 위산으로부터 PPI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에서 빠르게 흡수돼 신속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라베듀오정은 해당 복합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스오메프라졸’ 대신 라베프라졸을 함유했다. 라베프라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계열에서 에스오메프라졸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다.
강덕영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와 달리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는 시장에 첫 출시되는 복합제제인 만큼, 시장을 선점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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