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과 허벅지 지방 줄이면 관절 통증까지 해결

도움말/ 글로벌 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

고령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관절염이다. 많은 이들이 관절염을 노화에 따른 피할 수 없는 질환 정도로 여기지만, 최근엔 비만으로 인해 관절염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실 비만은 복부, 팔뚝, 허벅지의 군살 정도로 단순한 개인 외모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관절염이다. 진료실에 찾아온 고객 중에서도 비만의 영향으로 인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이 망가져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실제로 최근 젊은층의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관절염 환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관절염 위험이 2배나 높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무릎이나 발목 등 하체에 가해지는 하중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부위는 신체 하중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부위로, 정상 체중보다 1kg만 불어도 이 부위에 전달되는 하중이 4배나 증가한다. 이로 인해 여러 신체 부위 중 특히 무릎에서 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

아직 젊은 나이에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히 하체 사용량이 많은 것도 아닌데, 무릎이나 발목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해당 부위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SOS’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처음엔 관절통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무작정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무릎 등을 계속 무리하게 사용하다보면 결국 관절과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퇴행돼 닳아 없어진다. 이럴 경우 연골 밑에 자리잡은 뼈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관절통증과 관절 운동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의학기술이 발달해 관절염도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지만, 사실 의사들이 추천하는 최선의 예방 및 치료는 바로 체중 감량이다.

특별한 치료 없이 체중을 지금보다 3~5kg만 감량하고 허벅지 등 지방이 약간만 줄어도 하체에 가해지는 하중이 감소해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내에 축적된 체지방을 줄이면 관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관절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적절한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염 증상의 비만 환자의 운동법으로는 하체의 부담이 가급적 덜한 걷기, 실내 자전거타기, 수영, 아쿠아로빅 등이 적합하다. 이런 운동은 무릎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체중 조절이 힘들다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은 축적된 지방세포를 캐뉼라로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직접 추출, 제거해 단기간에 라인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식이조절과 운동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 않는 복부나 허벅지, 팔뚝 부위 지방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바디라인 개선과 관절염 등 만성질환 예방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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