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지난 8일 오후 6시40분 라온제나호텔 5층 에떼르넬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하 안 대표), 대한의사협회, 광주광역시의사회, 대구지역 전공의 및 의대생, 언론사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철수와 함께하는 국민을 위한 미래 의료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강미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개회식, 코로나19 백서 및 감사패 전달식, 명예회원 위촉식, 기조연설,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 됐다.
이날 특별 이벤트는 작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로 내려와 자원봉사에 힘써준 안 대표에게 감사패와 대구시의사회 명예회원 위촉장과 코로나 백서를 전달식을 가졌다.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을 저녁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다며, 오늘은 특별히 국민의당 대표이신 안철수 대표님을 초청하여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지향점을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정치인이기에 앞서 의사이신 안철수 대표님과 함께 국민 건강수호와 올바른 미래 의료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코로나19 방역의 공과는 어떠한지, 위드 코로나 시대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열린 마음으로 토론을 하고자 한다며, 오늘 함께 하시는 안철수 대표님, 의대생과 전공의 선생님들,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대한민국 의료가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열띤 토론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의원회 김정철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구시의사회가 올바른 대한민국 미래의료를 위한 토론의 장을 의대생 및 젊은 의사들과 함께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늦었다는 후회와 함께 제대로 된 한국의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이 아직 살아있다는 안도의 마음을 같이 느끼게 했다”고 밝히고 “지난달에 있었던 이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한 공청회에 이어 가지는 이 행사가 국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국의료가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님과 김정철 의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이번 콘서트는 안철수 대표님께서 그동안 강점으로 갖고 계신 토크콘서트계의 달인답게, 여기 자리하신 의대생과 전공의들께 살아가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며, 일반 회원분들께도 국민건강과 우리의료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좋은 기회를 선사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무열 부회장은 축사에서 “대구지역은 제41대 대한의사협회의 구성에 가장 힘이 된 지역으로, 각종 의료계의 악법이 의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고, 앞으로 젊은 의사들이 이것으로 인해서 의료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이어 “대구지역은 의료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 곳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다시 한 번 국민을 위한 미래 의료 토크 콘서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의사회 박유환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가 대구에서 발생했을 때 잘 대처하시고 슬기롭게 막아준 대구시의사회에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우리가 국민건강을 위해서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빈 축사말에 이어 안철수 대표로부터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와 코로나19 사태·4차 산업혁명·mRNA 백신 개발과정에 대한 기조연설을 듣고 마지막으로 이날의 메인 행사인 토크 콘서트는 박원규 부회장의 사회로 의대생 및 전공의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안철수 대표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안 대표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격리병동 근무당시 상황에 대한 얘기와 함께 위드 코로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전 국민의 70~80%가 2차 접종까지 완료, 누구나 원할 때 백신접종 가능·국민 참여형 방역으로 전환 등의 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도 과학적 근거에 맞추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또한 기초의학이 제대로 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가 발전할 수 없으므로 기초의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주어 기초의학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수술실 CCTV법이나 각종 의료법으로 인하여 수술을 하는 전문병원 등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법이고, 이 법이 시행 된다면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일 것이라며, 의료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케어는 말 그대로 문제가 되는 정책으로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모자라면 결국 국민들이 건강보험료를 많이 낼 수밖에 없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국민들에게 걷기 보단 국민건강을 위한 다른 방안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모 대형병원에 흉부외과 전문의가 단체로 퇴직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필수과 지원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인 과에 대해서 제대로 노력한 만큼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중요한 과의 의사들을 수입해서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다시 태어나면 의사, 사업가, 정치가 중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안 대표는 의사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의사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함이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살릴 수 있는 것이 의사이기 때문이며, 그리고 정치도 누군가를 돕는 일이므로 지금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의대생 및 전공의들이 의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워나갔으면 한다며, 발생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는 설명도 덧 부쳤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2가지 주제 (1. 코로나19 대응 정책(with 코로나 시대) 주제 (2. 국민건강수호와 올바른 미래 의료를 위한 우리의 준비)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패널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대구지역 의대생 및 전공의 등 1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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