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은 1974년 이탈리아 산부인과 의사 조르조 피스케르로가 개발한 이래, 몇 차례 획기적인 변화를 거쳐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비만치료다. 1978년 프랑스 성형외과 의사 이브-제라르 일루즈가 끝이 뭉툭한 캐뉼라를 사용해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얻은 것도 그 변화 중 하나라 하겠다.
지방흡입은 고도비만 치료부터 완벽한 바디라인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요구 충족까지, 꾸준한 발전과 변화의 길을 걸어왔다. 과거 팔뚝과 복부, 허벅지 등의 부분비만으로 고민하다 진료실을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더 세밀하고 은밀한 곳까지 지방흡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한 부위만큼은 절대 뺄 수 없는 경우, 체중을 더 조절한다고 해도 이런 지방은 빼기 힘들다. 또 오랜 다이어트를 해도 절대 빠지지 않는 은밀한 부위의 ‘한 웅큼’ 지방 고민을 지방흡입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위는 음부, 치골, 부유방 등이 있다. 점점 노출이 많아지고 패션이 과감해지는 여름에는 더욱 이런 은밀한 부위까지 관리를 하고 싶다는 것이 사람들의 의지다.
여성의 경우 레깅스,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을 때 튜브처럼 팬티라인이 도드라지는 것을 곤란하게 느낄 수 있고 치골라인만 지방이 찬 경우 옷 맵시가 떨어지고 자칫 성적수치심마저 느낀다. 남성의 경우 소아비만 등으로 치골에 살이 많이 몰린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여유증은 남성들이 가장 개선하고 싶어하는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부위들은 비만의 영향뿐 아니라 타고난 체형으로 인해 살이 몰리는 부위로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관리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기에 비만클리닉을 찾아 이를 개선하는 편이다.
이때는 미니지방흡입, 람스 등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지방흡입주사, 간편지방추출주사로 불리는 람스는 주사기에 지방흡입의 치료 원리를 담은 하이브리드형 비만치료로 고민 부위의 지방을 뽑아 일반적인 몸매관리로는 제거하기 힘든 국소지방을 관리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절개와 수면마취 없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만클리닉을 통해 이러한 비만시술을 진행했더라도 운동과 식단조절은 적절히 이어져야 한다. 간혹 지방흡입이나 람스 등의 시술로 체형교정에 성공한 이후, 성공의 기쁨에 취한 나머지 무절제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고 움직이지 않아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양질의 식단을 하고 크런치 · 플랭크(복근 코어운동), 팔굽혀펴기, 스쿼드 등의 운동을 집에서 하면 이런 근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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