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최영균)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를 '워킹스루'(Walking-Thru)방식으로 변경해 검사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보다 높였다.
해운대백병원은 4월 13일부터 기존 음압텐트를 대신해, 음압 설비를 갖춘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부스 2대를 설치하고 '워킹스루' 코로나 검체 채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검사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체 채취 소요시간은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려 검사 시간도 대폭 단축됐고 기존 시설에서는 한 번 검사 후 다음 사람을 검사하려면 소독과 환기 등으로 30~40분이 소요됐다.
'워킹스루'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간 공간 분리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 감소 및 보호장비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양욱 해운대백병원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방호복을 착용하고 선별진료소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았으나, '워킹스루' 시스템의 도입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며 "해운대백병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햔편 '워킹스루' 검체 채취 방식은 부산 남구보건소가 처음 설치하면서 방역효율이 확인된 시간과 장비 시용 비용이 대폭 절감된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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