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에 대한 시장진출과 급여 확대를 중요 목표로 설정해, 업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지난 8월1일부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한 김명정 신임 상근부회장의 각오다.
김명정 상근부회장은 1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992년 보건복지부에 입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르기까지 27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최근 많은 첨단의료기기들이 개발하면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회 부회장직으로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은 무한 성장 가능성을 내포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임과 동시에 읨상의학과 4차산업혁명기술과의 지속적인 융합을 통해 발전돼야 할 중요한 핵심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7년간 공직생활에서 축적된경험 및 지식 등 전문성을 활용해 국민 보건과 직결된 의료기기산업 지원 등을 통해 혁신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3년 임기 동안 의료기기 관련 정책 개발과 제안 과제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가장 최우선으로 규제혁신과 인허가 신속 통과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보헙급여 확대에 적극 나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지원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 통과를 계기로 기술 발전에 따른 경제성이나 가치평가 기반의 치료재료급여 대한 업계의 관심과 개선 요구가 매우 높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부회장은 "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하려면 의료기기의 국산화,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 글로벌 기업 출현, 세계시장 진출 확대 등이 필요하다"면서 "협회 내 여러 위원회가 운용 중이므로 각 위원회와 정기적인 의견 수렴 기회를 만들어 정책 수렴과 개발을 위한 제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산업계 정책 제안 과제를 만들어 보다 효과적인 대관 사업에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의료기기 관련 업계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업계의 책임과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GMP나 품질책임자 교육기관의 지정을 확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협회 차원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의 인중교육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와 다각적인 정부 공유 및 의견수렴을 통해 인공지능·3D프린팅, 로봇기술 등 첨단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 등과 품목별 working group을 구성, 운영해 의료기기 관련 규제 개선책 마련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매년 협회의 사업방향과 계획, 성과에 대한 평과를 회원사와 공유해 목표 달성을 극대화하는 회원사를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기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인허가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재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가격, 제품품질 외에도 허기기관의 신속한 인허가로 제품을 제때 공급하는 타이밍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의료기기업계가 현재 공통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한 인허가를 통한 시장출시 밖에 없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팅, ICT 기술이 출현하고 확산되는 시점에 핵심기술을 융합한 의료기기를 심사할 전담조직이 부족하다. 또 의료기기 안전 확보는 더욱 강화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를 이루는 디지털헬스 제품이나 바이오분야의 성장과 함께 관련 기술의 수요가 높아지는 유전자 진단 제품의 허가, 혁심 제품 등은 하루빨리 허가·사후관리 조직과 인원이 보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의료기기업체들을 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업체가 소중하고 이들 업체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며 "의료기기산업계가 추구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협회라는 플랫폼도 업계에서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의료기기산업계는 신기술 또는 선행기술들의 융합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창출하는 제품 개발이 화두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 원격진료, 전염병 등 진단검사, 유전체 기반 검사 및 예측치료, 인공지능 기반 의료 및 의료기기개발이 활발하고 3D 프린팅 의료기기, 의료로봇, ICT 의료기기 개발에도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신시장 개척 또는 시장에서의 파급효과가 큰 의료기기 개발 정책에 행보를 같이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 의견을 전달할 기회가 있는 곳은 모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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