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부산시병원회 회장)은 지난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발표한 ‘2018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는 의료기관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진찰·시술·투약·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의·약학적 타당성과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평가하여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과 비용 부담의 적정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등 약제 적정성 평가는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급성중이염을 주상병·제1부상병으로 청구가 이루어진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5세 미만 유소아 급성중이염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했다.
대동병원은 급성 중이염 항생제 처방률, 성분 계열별 항생제 처방비율, 부산피질 호르몬제 처방률, 중이염 상병비 중 등 총 5개 항목에서 우수한 처방률을 보여 1등급을 획득했고 항생제 처방률은 48.97%로 전체 평균 81.75%, 동일 종별 평균 59.96%보다 적게 처방했으며 이번 평가는 항생제 처방률이 낮을수록 우수한 등급을 받는다.
급성중이염은 소아과 외래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임상진료지침에 따른 적정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부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 세균을 증가시켜 치료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처방률을 평가해 요양기관별 결과를 제공 및 공개하고 있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균우 부장은 “중이염은 이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유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이라며, “특히 38도 이상 고열, 귀 통증, 고름 등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중이염은 소염진통제, 비점막 수축제 투여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과다한 항생제 처방은 내성이 생겨 약물 효과가 떨어지거나 더 강한 약물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증상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동병원은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야간이나 휴일 등 어린이의 진료체계가 취약한 시간에 소아 경증환자가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평일은 오후 11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한다.
한편 대동병원은 고관절치환술 1등급(2013년 심평원 진료량 평가), 무릎인공관절 1등급(2015년 심평원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투석 적정성 3년 연속 1등급(2015년 심평원 인공신장센터 적정성 평가), 응급의료기관 최우수 등급(2015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1등급(2017년 심평원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등을 포함해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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