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5개 보건의료단체 베트남 다낭에서 사랑의 인술 펼쳐

대구시의사회, 약사회 등 5개 단체 의료봉사단, 현지인 2,000여명 진료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는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는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베트남 다낭에서 나눔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한편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메디시티 대구”를 전파하고 돌아왔다.

메디시티 대구 해외봉사단은 다낭종합병원, 다낭패밀리병원 의료진 100여명과 함께,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화푸보건소, 다낭종합병원(정형외과 수술), 다낭패밀리병원(안과 진료) 3곳으로 나눠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베트남 다낭시에서 27km 떨어진 화푸지역의 의료취약계층 진료를 위해 대구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안과, 영상의학과, 외과, 피부과 총 8개과로 구성하여 2,013건의 진료실적을 올리는 한편 의사회서 준비한 이동형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복부초음파, 간·신장 초음파 등 검사를 통해 간암, 갑상선암, 담도암, 이하선암 등 총 6증례의 암을 진단하기도 했다.

대구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다낭종합병원측의 요청으로 정형외과 전문수술 7례를 진행했고, 그중 1례는 관절경적 술기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견갑하건 파열까지 동반된 환자로서 경험이 풍부한 대구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 최창혁 교수팀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의 저력을 베트남에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진료뿐만 아니라 다낭종합병원에서 세미나와 현진을 통해 의학 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세미나에서 심삼도 (Cancer Screening in Korea), 박윤기 (Early Detection and Prevention of Cervical Cancer), 박원규 (Update Imaging and Non-Surgical Treat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등 주제를 발표로 현지 40여명의 진료의사들로부터 메디시티 대구 선진의료를 배우기 위해 많은 관심과 함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들 현지 의사들은 특히 자궁경부암예방백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간 특수조영제를 이용한 간암진단과 간암의 인터벤션 치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함께 열띤 토의가 있었다.

이날 세미나를 마치고 과별로 현지 의사들과 회진을 돌면서 환자 진료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받는 등 현지 의사들과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 언어 소통의 문제로 현지에서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를 진행해 98명의 교민을 진료하기도 했으며, 교민들로부터도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다낭종합병원의 젊은 의사들이 협진과 세미나를 통해 열정과 성의는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 감동받은 봉사단원은 더욱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임했다는 의료봉사단의 후문이다.

대구시치과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치과검진 후 발치 충치치료와 같은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다낭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한편 그중 구강쪽 정밀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구강암 진단, 칫솔과 치약을 처음 접해보는 어린이들이 많아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위한 구강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낭패밀리병원에서는 한의사회 봉사단원들이 침, 부항, 한약처방 등 현지의 환자 712명을 진료 했다.

약사회는 의사회와 함께 화푸보건소에서 750명에게 조제투약 및 복약지도를 실시했는데 이의 대부분 투약환자들은 고령층이어서 이들 고령 환자들을 위해 준비한 의약품이 부족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대구시약사회 봉사단은 마지막 날 남은 의약품은 병원에 가기 힘든 지역민들을 위해 현지보건소에 기증했고, 간호사회는 진료보조와 함께 화푸보건소 진료지원과 인근 유치원을 방문해 1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등 건강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해외 나눔의료봉사활동에는 현지 씨젠의료재단에서 함께 참여하여 임상검사를 담당해 주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대구광역시 주최로 실시된“메디시티 대구” 5개 의약단체 해외의료봉사단은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제고와 함께 대구의 선진 의료 기술을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메디시티 대구 협의회는 현지 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추진돼 왔으며, 한국의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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