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383mm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경북 영덕지역 수재민과 봉사자들이 피해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건강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상북도의사회는 의료봉사단을 꾸려 지난 17일 오후 1시, 영덕군 강구보건지소에서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과 피해복구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 150여 명을 진료했다.
이날 의료봉사는 장유석 회장과 정휘수 학술이사, 포항시 의사회 우창호 회장, 정기윤 부회장, 김우석 회원이 참여했고, 경북간호사회와 영덕군보건소 직원들이 동참하여 환자 진료를 도왔다.
경북의사회는 또 의료봉사에 앞서 영덕 재난지역의 주요 질환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의약품과 진료 물품을 준비(400만원 상당) 전달했다.
환자들은 대부분이 피해복구로 인해 근육통이나 몸살 등을 앓고 있었으며, 피부염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수해복구로 심신이 지친 환자를 위해 상당량의 영양수액제를 준비하였으나 모두 소진하고 현장에서 추가 구입해 처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러 공공시설물 및 사유시설 등 그 피해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영덕군민을 돕기 위한 수해복구성금(200만원)과 복구현장 기증물품으로 1회용 마스크 2,000장을 영덕군에 전달하고, 하루빨리 복구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장유석 회장은 “이번 수해피해로 큰 고통에 시달리는 영덕군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는 어렵겠지만, 경북도내 의사회원들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정성껏 모은 성금이 영덕군 피해현장 복구에 잘 쓰여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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