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지역의료 발전·의료전달체계 확립 공청회 개최

“수도권 환자 유출 방지 및 지역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열띤 토론”

지역 1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과의 역할 분담과 회송체계 강화방안 등 토론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후원한 “지역의료 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20 일 오후 6시30분 호텔 라온제나에서 개최됐다.

경북대학병원(병원장 정호영)과 칠곡경북대병원(병원장 김시오)이 주관한 이날 공청회는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과 대구시의회문화복지위원회 이영애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과 장유석 경북의사회장, 김병석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강인구 경북의대총동창회장, 그리고 병원 임상 각 과장과 관계자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청회는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되어 먼저 내빈소개와 정호영 경북의대병원장의 개회사,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의 축사, 강인구 경북의대동창회장의 격려사가 있은 후 경북대병원 홍보와 설문조사결과보고, 문제점 및 개선점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

공청회는 수도권 환자 유출 방지를 위한 제안과 활동, 병원 문화 개선 홍보 등 병원홍보와 함께 지역의료발전을 위해 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1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과의 상호 발전을 위한 역할 분담과 회송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정호영 경북대학병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모습.

이와 함께 지역의료발전위원회에서 전국적으로 상급병원 쏠림현상으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왜곡과 지역 내 중증질환자들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환자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대구지역 의료발전을 위해 사전 시민들로부터 지역의료기관에 대한 개선사항 설문과 서울지역 대형병원을 이용한 지역 환자들의 설문, 지역 내 1차 의료기관의 개원의사 설문, 지역 내 3차 의료기관 근무의사의 설문조사 내용 등의 보고가 있었다.

또 이에 따른 개선방안과 홍보활동으로 배전함 및 포스터 광고 실시에 따른 경과보고를 심삼도 대구시의사회 기획이사의 발표가 있었고, 병원 및 진료협력센터 소개를 경북대병원 유은상 진료협력센터장이, 경북대병원에서 진행하는 시범사업인 진료정보교류 소개는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 진료정보교류사업추진단 사업운영총괄 곽영수 부장에 의해 발표됐다 .

이어 진행된 공청회서 김용림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은 ‘지역내 의료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대기시간 단축, 친절도 향상, 환자 우선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진료의뢰 및 회송 시스템 활성화 등 다양한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

이날 공청회는 또 대구시의사회 박원규 부회장의 진행으로 경북대학교병원 양동헌 진료지원실장, 유은상 진료협력센터장,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종광 기획조정실장, 권기태 진료지원실장,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부회장, 심삼도 기획이사가 패널로 참여, 현장에서 사전 질문을 받은 내용으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지역의료의 공동화를 우려하고,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구 회장은 이날 공청회서 대구지역 의료 활성화를 시키기 위한 운동과 함께 그 첫 사업을 경북대병원, 칠곡경대병원의 공청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난 2016년도 한해에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서 진료 받은 인원이 약 320만 명이고 건강보험 지급액만 28000억 원으로 비급여 부대경비까지 합하면 이 금액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회의원실 자료에 의하면 2016년도 대구에서만 서울로 원정 진료를 받은 사람은 139,000명에 1153억 원의 진료비와 비 급여 부대경비를 포함한 2000억 원을 상회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16년도 경북의 경우 30만 명이 4000억 원의 진료비를 사용, 이는 대구, 경북을 합하면 약 55만 명에 원정 진료비 60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수도권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사회와 대구의 대학병원, 상급 종합병원들은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7년 지난해 11월 지역의료 활성화사업 발대식과 함께 수차례의 실무자 회의를 거쳐 오늘 공청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대구지역 의료 활성화사업이 잘 운영된다면 서울지역으로 환자 유출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1,2,3차 병원이 공히 균형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사업도 몇 가지 어려운 문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학병원 측에 4가지 해결점을 제시했다.

그 첫째로 “1차 의료기관의 의뢰 환자가 많아지면 진료업무가 늘어나는 만큼 진료인원 증원과 처우 개선, 시설 확충이 먼저 선행돼야하며, 둘째, 우리지역 환자를 우리가 책임지고 지역 의료 발전과 부를 지키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지역 1940명의 개원의는 대구시의사회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간호사 방사선사 등 병원 근무자들의 의식변화와 정성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하고, 서울의 청결, 신속, 친절, 병원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넷째 우리 대구에서도 서울 못지않은 우수한 의료진에게 친절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지역민에게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원규 부회장의 진행으로 참여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박중학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