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부산지방청은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6월 18일부터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 등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점검과 비브리오균 현장 신속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예년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일찍 검출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할 지자체와 함께 실시한다.
예년 해수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시기는 2015년에 4월 7일, 2017년은 3월 13일이고, 올해는 지난 3월 20일이다.
점검대상은 식약처에서 운영 중인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에서 ‘주의단계’ 이상 예보된 해역의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 등이다.
이 지역 특히, 식중독균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해서 수족관물에 대한 검사결과 오염이 확인되면 수족관물을 교체하고 보관 중인 어패류는 폐기하거나 가열·섭취하도록 지도하는 등 신속히 조치하게 된다.
신속검사란 식중독 검사차량에 탑재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를 이용해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4시간 이내 신속히 현장 확인 방법이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 및 소비자위생감시원과 함께 횟집이나 수산시장 등 어패류 취급업소에서 사용하는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위생수준을 진단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요령은 식품 구입 시에 어패류는 신선한 것으로 마지막에 구입해 신속히 냉장·냉동 보관, 날 것으로 섭취하는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서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 사용 후에 세척·열탕,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부산식약청은 소비자가 수산물을 보다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과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 신속검사차량 배치 주요 항·포구 및 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광안리, 해운대, 대변항, 칠암, 다대포, 송정
울산광역시:정자, 진하, 방어진
경상남도:거제고현, 장승포, 구조라, 통영항, 삼천포, 진해항, 고성남포, 마산항, 창원 광암항
■ 비브리오패혈증 Q&A
Q 1. 어떤 경우에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게 됩니까?
▶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되어 상처를 통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Q 2.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무엇입니까?
▶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혈류감염을 일으켜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내 응고병증이 발생합니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치명율은 약 50~60%에 이른다고 합니다.
▶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8일)이고 급작스런 발열,오한,구토,설사,하지부종,수포,궤양,괴사 등 주요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40∼50%에 달합니다.
▶ 상처에 의한 감염 : 잠복기는 약 12시간이고 창상부위 부종,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의 주요증상을 보이며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피부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Q 3. 어떤 사람이 비브리오패혈증에 위험합니까?
▶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 ①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② 알콜중독자 ③ 만성 질환자 (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④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⑤ 위장관 질환(무산증, 위궤양, 취염, 췌장염, 국한성장염, 허혈성장질환 등) ⑥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받는 사람 ⑦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등 ⑧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⑨ 면역결핍환자(AIDS나 백혈구 감소증 환자)
Q 4.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습니까?
▶ 여름철에 특히,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85℃ 1분 이상) 섭취하여야 하며 상처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여야 됩니다.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 등을 착용하여야 하며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 어패류는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여야 하며, 어패류는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 하여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에 의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해산물을 익힌 다음 바로 먹어야 하며, 남기는 경우 냉장보관을 하여야 합니다.
▶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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