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0년 7월 개원 이후 최고의 진료수익 통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올해 1월과 2월의 진료 수익 합계가 동기 대비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월에는 61억, 2월에 약 50억여 원으로 2개월간 110억 원을 초과 달성해, 개원 이래 동기 대비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1월 진료수익은 개원 이후 동기 대비 최고를 기록했고, 2월 또한 총 진료 일수가 적고 설 연휴 등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좋은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우수한 실적의 주요인은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한 ‘암 관련 수술 및 환자 수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정부 지원금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병원은 자체 운영으로 발생된 진료 수익으로 운영되며 암을 진료하는 병원과 방사선의학과 새로운 암 치료법을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학원은 올해 암 전문병원으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지역민 편의와 진료 전문성 확대를 위해 우수 의료진을 적극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지정에 걸맞게 응급실 경험이 풍부한 응급실 의사를 채용했으며, 응급실 의사 정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초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을 추가로 충원해 신경두경부, 복부, 비뇨생식기 분야 판독의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다. 이외에도 환자들이 많이 찾는 소화기내과와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우수 의료진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 간병부담 해소, 의료질 향상,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이 반영돼 지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에 기존 1개 병동에서 3개 병동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내부적 합의를 통해 진료과별 외래 진료 일수를 늘려 환자 편의를 도모한다.
원내 공간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진료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환자편의를 향상시키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환자들은 기존처럼 편안하고 안전한 진료를 받지만, 진료 공간 추가 확보를 통해 신환창출과 의료수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신포괄수가제를 적용하면 과잉진료를 예방하고 비급여항목이 줄어들어,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받고 정해진 가격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진료비가 절약된다. 병원 측은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정부의 가산수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원장(의학원장 직무대행)은 “의학원은 300병상 규모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이다. 큰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민이 충족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적 달성을 통하여 시설과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여기에 정부 정책에 대한 맞춤전략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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