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부산 만들기”를 위해 지역사회 치매관리 컨트롤 타워가 될 치매안심센터를 오는 12월 6일 동시 개소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60세 이상 누구나 1: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쉼터와 치매가족 모임을 할 수 있는 가족 카페가 만들어진다.
상담과 진단검사를 통해 대상자 등록,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가 악화 되지 않도록 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받은 상담, 사례관리 내역은 새롭게 개통될 ‘치매노인등록 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지속적·유기적으로 관리된다.
치매안심센터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평균 15명의 전문 인력이 종사하게 되는데, 금년에는 필수 인력 5명을 채용해 오는 6일 우선 개소한다.
2018년 부터는 부산시 60세 이상 모든 노인 대상 2년에 1회 이상 치매조기검진하고 치매환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 수급여부 확인 및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에 연계하는 등 치매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는 2018년 상반기 내 노인전문 제1~4병원(북구, 연제구, 해운대구, 사하구) 4개소에 전문적 치매진료를 위한 치매환자 감각자극 및 통증치료 장비 등 시설·장비를 보강, 치매 집중치료병동을 설치하여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각, 폭력성, 망상 등 심한 증상의 단기 집중치료를 위한 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운영한다.
한편, 부산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구 7대 광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고,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수는 72만 5천 명, 부산시는 9.1%인 5만여 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며, 노인 인구가 증가 됨에 따라 정부는 우리나라 치매환자수가 2020년 100만 명, 2030년 127만 명 상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증가하는 치매환자 관리로 발생하는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 뿐 아니라 관련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PET장비를 통해 치매유발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치매가능성 여부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치매예방은 물론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획기적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요양병원 운영을 통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치매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행복한 부산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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