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내시경 수술 선호…후유증 거의 없어
치료제 없지만 기관지확장제로 호흡기 관리
기흉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늘 재발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흉은 사전 경고없이 발병하므로 대한 사후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기흉 수술 후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관리가 필수다. 특히나 기흉은 방치하게되면 중증이상으로 상태가 걷잡을 수 없게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이런 가운데 기흉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일산백병원 흉부외과 김연수 교수를 만나 식도암 치료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기흉의 대표적 증상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인데,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어떤 질환인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응급처치를 하기란 곤란합니다. 다양한 질환에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되는 통증과 점진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흉부촬영 등을 시행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예전에 자발성 기흉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기흉의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권유됩니다.
Q. 가벼운 기흉의 경우 자연치유도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요, 어떤 이유는?
A. 기흉은 폐에 작은 구멍이 생겨 이 구멍을 통해 공기가 유출돼 흉곽안에 공기가 고인 상태입니다. 이렇게 고인 공기는 몸에서 흡수될 수도 있습니다. 유출된 공기가 소량이면서, 공기의 유출이 멈춘 상태라면 기흉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습니다. 이때 고여있는 공기가 흡수되면 결과적으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기흉이 자연 치유될 수 있습니다.
Q. 기흉의 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며, 수술 후 후유증이 남은 경우도 있나요?
A. 재발되거나 공기의 유출이 심한 기흉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향후 재발을 줄이고,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개 흉강경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이 적용됩니다. 작은 크기의 단일 절개를 이용하거나 2~3개의 작은 상처를 통해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가 풍선처럼 부풀어진 기낭을 절제하는 것이 수술의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기낭의 절제는 자동 봉합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의 후유증은 통증이 가장 흔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경우는 적다고 하겠습니다. 수술을 시행했으나 재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흉 수술은 위험성이 낮은 편이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Q. 폐기종, 폐암, 만성기관지염 등 기타 다른 만성폐질환 등이 기흉의 증상과 원인에 연관이 있는지?
A. 일반적으로 기흉은 젊은 남성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는 폐 첨부에 풍선같이 폐가 부푸는 기낭이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폐질환이 없이 발생되므로 원발성 기흉이라고 합니다.
이와는 달리 만성폐질환으로 인해 약해진 폐에서 공기가 세면서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차성 기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약해진 폐가 원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만성 폐질환은 오랜 흡연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금연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기흉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재발하지 않기 위한 예방법은?
A. 재발을 줄이기 위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입니다. 재발의 원인이 되는 기낭을 절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흉이 발생됐다고 하더라도, 재발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기흉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 재발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적다고 하겠습니다. 금연은 장기적으로 기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흉 환자에서는 무산소 운동 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더 권장되는 운동입니다.
Q. 현재 기흉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A. 기흉의 치료제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원발성 기흉에서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응이 되는 환자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이차성 기흉에서는 호흡기 관리를 위해 호흡기 내과 등의 진료를 시행해 기관지 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흉의 치료라기 보다는 호흡기 관리 유지가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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