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최 글로벌 디지털 치의학 연구원 부산유치 제2차 심포지엄」이 지난 11월 11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돼 부산 유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부산시치과의사회(회장 배종현)와 부산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열려, 세 연자들은 여러 각도에 바라본 부산 유치 설립의 타당성 주장과 함께 다소 비판적인 주장도 나왔다.
개회사에서 배종현 부산시치과의사회장은 “고령인구 증가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치과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유재중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치의학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으로 치의학 연구원 설립이 가시화 되어 관련산업 유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치의학산업 거점도시로 발돋움 하고자 지난 7월 1차심포지엄에 이어 2차심포지엄 개최 의의가 있다”며 “치과 관련 제조업과 치과 디지털 진료 분야에 특화된 연구원 부산 유치가 지역 청년들의 고급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법안으로 본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이라는 주제에서 유재중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자유한국당)은 최근 가속되는 저출산과 평균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2050년이면 고령인구의 비율이 35.9%로 세계 2위의 고령화 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국만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지급 기준에 의하면 4대 중증질환과 함께 임플란트 시술비가 증가세로 2015년 기준 치과관련 의료비가 2.6조 원에 달해 다빈도 질병 중 치은염과 치주질환, 치아우식 등 치과질환이 각각 2위와 6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2016년 한국 의료관광 마케팅 자료에 의하면 한국 의료시장은 52% 급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7월에 발의한 ‘치의학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의하면 치의학첨단융합산업단지의 조성 및 지원안(안 제13조/대구, 진주 유치)과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의 설립안(안 제14조/오송 유치)으로 지역간 유치 경쟁인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치의학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타당성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행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의료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을 위한 기관이 기 존재해 별도 기관 설립은 업무 중복 등으로 비효율적이란 우려로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의 신설보다는 기존 기관 활용이 치의학산업 육성에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치의학산업 발전을 위한 독립법안의 필요성을 제기한 보건복지부와는 달리 ‘보건의료기술진흥법’ 내에서 융성할 수 있다는 기획재정부의 동의가 절실한 가운데 치의학계의 체계적 대응과 지속적 노력을 주문하며 동 법률안으로 이미 입지와 기반시설을 갖춘 충북 오송과 대구의 의료복합단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어려움 등 부산시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한편 유재중 국회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지만 친정은 6년간 재임한 보건복지위원회라 소개하며 보건복지위원회로의 복귀를 강하게 내비치며 치과계를 돕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3번째 발제자로 나선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허중보 교수는 ‘부산 치의학산업 육성을 위한 선결조건’이란 주제로 우선 치과재료시험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생체재료연구소 치과재료시험평가센터, 경희대학교 치과재료 시험개발센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의학생명과학연구원 치과재료기기평가센터 등 식약처 지정 검사기관 현황을 소개하며 시험검사부·품질지원부·생물학적 안정성시험·물리 화학 성능시험 등 각 부서별 주요업무와 치과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개소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 의료기기 아이디어 실용화센터를 실례로 들었다.
이어 첨단디지털치의학산업단지 내 치과 산업화 컨설팅센터 설립으로 신생기업의 산업화 컨설팅, 정부의 산업화 R&D 지원, 경영컨설팅과 연구개발 지원, 첨단기술과 관련된 전문화 지식서비스 제공 등 역할을 구상하며 ‘2017 YESDEX’, ‘HODEX 2017’, ‘2017 글로벌 디지털 치과진료 체험전시회’ 등의 병원·업체 의료기기 개발 심포지엄 등의 설립 분위기 활성화가 한몫을 하고 있고 부산만이 특화된 메리트나 강점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월에 부산대학교 이득우 교수는 치의학 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활동으로 관련 분야 산업의 발굴 육성 활성화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사회적 경제적 효과로 건강복지 사회 진입과 더불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요지의 「치의학 연구원 부산유치 위한 산업현황 및 설립 적합성 조사 활동 최종보고서를 (재)부산경제진흥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 서병수 부산시장, 유재중·이진복 국회의원, 이진수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병추 부산경제진흥원장, 김철수 치협회장, 민경호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학계, 정계, 산업계의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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