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28일 ‘2016년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를 발간했다.
상·하권, 별첨자료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생산실적표는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마약류, 의약외품 등을 제조하는 737개 업체, 3만218품목의 연간 생산실적 등을 담고 있다.
협회는 제약기업들이 분기별로 제출하는 국내 제약업계의 생산현황을 종합적으로 집계·분석한 ‘의약품 생산실적표’를 매년 펴내고 있다.
생산실적표는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마약류, 의약외품에 대한 생산내역 외에도 △제약업 종사자 현황 △일반‧전문약 생산액 △약효군별 생산 내역 △국내개발신약 생산액 △완제약 상위 50대 품목 등 다양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협회는 의약품 생산자료를 취합, 분기별 보고 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연간 보고 자료는 식약처에 제출하고 있다.
생산실적표 발간 배경에 대해 협회는 “제약산업의 생산 활동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의약품 관련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매해 의약품 생산실적자료를 만들어 회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전 대비 완제약 41%…원료약 121% 증가
‘2016년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에 따르면 2016년도 의약품생산액은 18조6022억 원(완제의약품 16조3186억원‧원료의약품 2조2836억원)이며, 여기에 의약외품(1조 9465억원)까지 총 20만5487억원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완제‧원료) 생산액은 최근 10년간(2007~2016년) 47.7% 증가했으며, 연 평균 4.5%씩 늘어났다. 생산액 추이를 보면 의약외품이 133.1%로 가장 많이 성장했다. 이어 원료의약품(121.2%), 완제의약품(4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약-일반약, 5년째 83% 대 17% 비중 유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83:17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전문약 생산액은 13조2946억 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51.6% 늘었다. 반대로 일반약(2조7198억 원)은 10년 전에 비해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전문약은 연 평균 5.6%, 일반약은 0.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맥경화용제·항생제·혈압강하제, 연 생산액 1조원 상회
약효군 별로는 동맥경화용제의 생산액이 1조168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항생제(1조1398억원)와 혈압강하제(1조1284억 원)도 연 생산액이 1조원을 넘었다. 이어 해열·진통·소염제(9534억원), 소화성궤양용제(939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생산액 추이를 보면 비타민의 증가율(21.0%)이 가장 높다. 이어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15.6%), 기타의 중추신경계약(14.6%), 동맥경화용제(10.5%), 안과용제(10.0%) 순이다.
제약업 종사자 9만4000여명, 10년간 매해 3.2%씩 고용 증가
2016년 제약업계 종사자수는 9만49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 보다 30.9% 증가한 수치로, 제약업계는 연 평균 3.2%씩 꾸준히 고용을 늘려왔다. 직군별로는 생산직이 33.8%로 가장 많다. 이어 영업직(27.9%), 사무직(18.5%), 연구직(12.5%), 기타(7.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직과 생산직은 10년 전에 비해 각각 3.0, 3.1%p씩 비중이 커졌으며, 상대적으로 영업직은 동기 대비 7.1%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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