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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症, 예민함의 재구성

[섹스의학]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7.08.28 10:30:55

필자가 비뇨기과 전공의를 시작할 때 비뇨기과 노교수님이 필자에게 비뇨기과 환자들은 공통적인 특성이 바로 ‘예민함’이라고 하시던 말씀을 필자도 오랜 기간 비뇨기과학을 전문으로 하면서 그야말로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특히, 비뇨기과 외래영역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기부전, 조루증, 과민성방광, 전립선염 질환 등은 그야말로 ‘예민함’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 외에도 음경부 이상이나 배뇨이상 등 예민하지 않는 남성이면 그냥 지나칠 정도의 소견이나 증상인데도 예민한 남성들은 그 증상을 느끼게 되고 불편함으로 인해서 비뇨기과를 내원하게 되는 것이다.

성기능장애인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은 결국은 ‘예민함’이 원인이 되고, 이러한 극도의 예민함은 발기부전, 조루증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예민함이 지속되는 한 발기부전, 조루증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해서 계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으로 만드는 핵심적인 개념이 된다.

아주 상위 기질인 예민함을 타고난 남성은 여성의 자극이나 외부의 신호에 고반응성으로 반응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사정이 조절 안되는 경우 조루증도 발생하고, 조금만 환경의 변화가 있어도 발기력이 저하되는 발기부전이 생길수도 있고, 방광 배뇨건 또한 예민해서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게 되는 과민성방광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타고남’을 치료하는 해야하는 비뇨기과 영역의 치료는 치료가 아주 어려운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발기부전의 경우 너무 예민해서 파트너가 불만을 느끼지 않을까 과도하게 걱정하는 경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어도 요의를 느끼게 되는 너무 심한 과민성방광증이나, ‘타고난 예민성’이 원인으로 되는 조루증의 경우에는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해도 조루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극도의 예민함으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남성에게 비뇨기과 의사인 저자가 진심으로 조언해주고자 하는 바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상위기질인 예민성에 대한 주관적이면서 확실한 이해를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는 것이다.

반드시 가지려고 악착같이 노력할때는 안되다가도 그냥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 자연스럽게 얻어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온갖 치료에도 치료가 안될때는 그냥 내려놓고, 본인의 예민함을 지극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보자. 예민한 남성은 본인이 인지 못하는 뜻밖의 잠재력이 있을수 있다. 이처럼 비뇨기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예민함을 재구성함으로서 오랫동안 본인을 힘들게 했던 다양한 증상에서 손쉽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도움말: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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