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손발톱무좀 전문 치료제가 국내에 발매된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민장성)는 3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라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2014년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가 개발했으며, 2016년 동아에스티가 카켄제약주식회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지난 5월 16일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으며, 국소 작용으로 간대사 및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이 낮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도포형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간 기능·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을 꺼리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 대비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항균력이 탁월해 효과적으로 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2015년 북미지역에서 약 3억 4000만 달러(한화 4048억 원), 일본에서 약 199억 엔(한화 21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북미 일본 시장에서 1위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인정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유병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손발톱무좀과 관련해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들은 전염성과 재발가능성이 높은 질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손발톱무좀의 완치를 위해서는 앓고 있는 질환과 손발톱 상태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마케팅 김지훈 부장은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의 높은 효과와 국소치료제의 낮은 부작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물론, 우수한 사용편의성까지 갖춘 새로운 손발톱무좀 치료제”라며 “우리나라의 손발톱무좀 환자들이 더 효과적이고 편하게 질환을 치료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3%인 117만명이며 시장규모 약 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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