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약사라면 수시로 드는 이런 물음에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 출판됐다.
의·약학 전문출판사 ‘도서출판 정다와(한국의약통신)’는 일본 메이조대학교 약학부에서 1987년부터 부작용과 중독에 관한 증례를 보고해온 오오츠 후미코 교수의 ‘알기쉬운 약물 부작용 메커니즘’을 번역, 출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주경미·김명철·황은경 약학박사의 감수를 거쳐 국내 임상 현장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책은 환자가 호소하는 49개 부작용 증상을 10개의 챕터별로 정리하고, 각 장마다 해당 사례와 함께 표적장기에 대한 병태생리를 설명함으로써 부작용의 원인을 찾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 각 장마다 부작용으로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한 장의 일러스트로 정리함으로써 임상 약사들의 이해를 최대한 돕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일본 최고의 약물 부작용 전문가인 오오츠 후미코 교수는 “약제를 복용한 후 그 경과를 관찰하고 약물요법의 평가와 문제를 파악해 적정화하는 것이 바로 약사의 임무”라며 “이를 위해 부작용 증상의 메커니즘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사에게 의문조회를 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의논하여 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책의 서술 배경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주경미 박사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사례에서 환자가 표현하는 증상을 통해 약물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참고서적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고, 김명철 박사는 “평소 막연했던 부작용 사례들을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보험과 같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황은경 박사는 “몸에서 일어나는 이상 반응이 어떤 요인으로 일어나는지를 이해한다면 환자의 생활 전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다른 환자들이 보이는 비슷한 징후들로부터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신체의 반응과 약의 작용에 대해 설명해 놓았는데 마치 소설을 읽듯이 술술 읽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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