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긴급체포법안 국회 본회의 상정 반대

70년 역사에 문화와 예술이 있는 부산시 의사의 날

▲부산시의사회 2016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식

부산시의사회(회장 양만석)는 지난 11월 12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제41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양만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숭고한 진료의 본질을 지키고 병의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학술지식과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우리는 외부의 어떤 요인에도 흔들지 않고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학술연마의 필요성과 의사회원의 기본 의무인 의협회비 납부률이 하위권에 머무는 현행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의사회비와 의협회비 통합징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

이어 이무화 의장은 “의료전문가의 목소리가 어떤 타시도보다 큰소리를 낼 수 있도록 부산시의사회의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의료사고 시 분쟁절차가 강제로 개시되는 의료법 개정안 등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악법으로 의사의 기본적인 진료업무가 위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리베이트 처벌을 강화한 긴급체포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국정농단과의 관계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을 대신해 임수흠 의협의장의 축사에서 “구습을 탈피하기 위해 대의원총회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요양시설 촉탁의사 제도가 개선되어 시행되고 있으며,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위탁사업 등 두 사업이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고 면허제도 개선과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보건복지부와 함께 11월부터 6개월간 전문가평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옥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자신도 의사이자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정치계와 국가경제에 엄청난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다”고 전제하고, “리베이트 처벌을 강화해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긴급체포가 가능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비롯해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진료업무를 위축시키는 악법에 대해 당 차원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 함성을 겸허히 받아들여 기본과 원칙이 있는 바른 정치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종 및 해외 유입 감염병-윤희정 서북병원 감염내과 교수 △치매의 임상적 접근과 치료-김경원 동아의대 신경과 교수 등 8펴의 학술강연과 의학대상 시상식에 이어 의사합창공연과 의사미술회원들의 회화전시 등으로 이어졌다.

▲송기훈 동아대부교수(좌) 박석주 인제대부교수(우)

▲35회 의학대상 학술상 송기훈 동아대의대 피부과 부교수, 박석주 인제대부산백병원 내과 부교수 ▲의학대상 사회봉사상 최종순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가 수상했다.

이날 최병무 부산시보건위생과장은 의무직인 금정구보건소장에서 지난 7월 부산시 역대 최초로 보건위생과장으로 전보발령되어 부산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했다.

▲부산의사합창단

한편 지난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료법과 의료기기법,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의사의 불법 리베이트 처벌 강화 법안인 세칭 ‘긴급체포법’안이 통과됐

▲부산의사미술회 작품전시

는데 법제사법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오는 1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 여부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어 전국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긴급체포법안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역시 이날 기념식에서도 화두로 회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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