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혈관수축 기전을 지닌 안면홍반 완화제가 처음 출시돼 환자들이 보다 편히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피부 전문 제약기업인 갈더마의 한국지사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박흥범)는 세계 최초 바르는 안면홍반 완화제 ‘미르바소(성분명: 브리모니딘)’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미르바소 런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안면홍반은 증상이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눈에 띄기 쉬워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질환 인지도가 낮아 의학적 진단이 늦어지면서 적절한 치료 또한 이뤄지지 않아 환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세션으로는 △안면홍조가 개인의 인지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토마스 더시카 박사) △서울 4개 주요 종합병원 피부과 안면홍조 환자 분석 및 안면홍조가 한국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강훈 교수) △안면홍조 치료지침 및 미르바소의 올바른 사용법(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조소연 교수) 등이 마련됐다.
세계적인 안면홍반 권위자 토마스 더시카 박사는 ‘안면홍조가 개인의 인지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주제로 독일, 영국 등 8개국에서 진행된 안면홍반의 심리적 영향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에 안면홍반이 있는 얼굴 사진과 없는 얼굴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깨끗한 얼굴은 좋은 건강 상태 및 긍정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를 떠올리는 반면, 안면홍조가 있는 얼굴의 경우 나쁜 건강 상태 및 부정적인 성격과 연관된 단어를 떠올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모든 나라에서 일관적이었으며, 8개국 중 5개국에서는 안면홍반이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부정적으로 평가 받는 등 성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 주사 환자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이어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강훈 교수는 ‘4개 종합병원 안면홍조 환자 분석 및 국내 안면홍조 환자의 삶의 질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서울보라매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피부과를 방문해 안면홍조를 진단받은 환자 2949명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안면홍조 환자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으며, 남녀 성비는 약 3:7로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기적으로는 기온 격차가 커지는 봄과 추운 겨울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서울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는 ‘안면홍조 치료지침 및 미르바소의 올바른 사용법’ 발표를 통해 안면홍조는 전문의에 의한 진단과 환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임을 강조하고 안면홍반 완화제를 포함한 질환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바람, 덥거나 추운 날씨, 자극적인 음식 등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환자 교육이 필요하며, 피부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및 보습제 등의 사용을 통한 피부관리가 권장된다고 전했다.
미르바소, 환자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
갈더마의 바르는 안면홍반 완화제 미르바소는 성인의 주사(Rosacea)로 인한 지속적인 안면 홍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연고 타입의 전문의약품으로, 도포 30분 이후부터 최대 12시간까지 안면홍반 완화 효과가 지속된다. 혈관수축이라는 작용기전을 지닌 새로운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미르바소는 또 12개월 이상 사용의 장기 안전성과 함께 양호한 내약성도 입증했다. 중등도 및 중증의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넘게 1일 1회 도포되는 미르바소의 장기안전성과 효능을 평가 한 결과, 안면홍반의 효능 측정 수치인 CEA(Clinician Erythema Assessment) 및 PAS(Patient Self-Assessment)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미르바소를 통한 안면홍반 증상 완화가 환자들의 삶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연구한 PROOF 연구에 따르면, 미르바소를 사용한 환자들은 △자신의 얼굴 상태에 더 만족 △안면홍조를 덜 부끄러워하거나 덜 의식 △치료에 더 만족 △안면홍조 개선 정도에 더 만족 △약효발현 속도에 더 만족 △향후 연구 약물을 사용할 의향이 더 높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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