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강 ‘올리브’

[섹스의학]

올리브 나무는 높이가 약 5~10m 이며 많은 가지가 달리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다.

원산지는 터기 이고 이탈리아, 에스파냐, 그리스, 프랑스, 미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장수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는 예루살렘의 올리브 산에서 2000년간 풍우를 견뎌 온 노목 8그루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주어 장수의 상징이며,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비둘기가 저녁 때 금방딴 올리브 이파리를 물고 와서 노아가 물이 줄었다는 것을 알아 평화와 안전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과육에서 짠 기름을 올리브유라고 하며, 올리브유와 잎은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oleic acid)으로 함량은 65~85% 정도이며, 포화지방산으로는 팔미트산(냄새가 없는 백색의 밀납 모양의 고체 지방산)이 주성분이다.

올리브 잎은 고대 이집트에서 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황산화 작용과 심혈관 질환의 예방, 천연 항생물질로 치료약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올리브 잎에 포함되어 있는 올러유러핀(폴리페놀의 일종) 성분은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와 암, 각종 성인병을 억제하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혈관이 딱딱해 지는 혈관을 확장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천연의 항생물질로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미라를 만들 때 올리브 잎을 넣었다고 한다. 올러유핀은 체내에서 엘레놀산으로 분해되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유해 미생물을 없앤다. 최근 트랜스지방 섭취가 증가하면서 각종 성인병과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은 중년 이후의 남성의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패스트푸드에 의존하는 생활이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하고 건강을 위협한다.

태양의 황경이 45° 에 있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를 앞둔 따뜻한 봄의 기운이 한창인 계절이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올리브유로 만든 샐러드와 올리브 잎 음료수를 가지고 가까운 공원을 찾는다면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도움말: 박천진 J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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