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18일 도축장에서 근무하는 검사관들이 도축검사 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축병리 자료 모음집’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도축검사 단계 중 도축병리 검사는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식육을 찾아내어 폐기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검사방법에 대한 조사연구가 많지 않았고 현재 활용하고 있는 자료는 1997년 제작된 책자로, 현장 검사관들은 최근의 자료가 담긴 책자 발간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연구과제(국내 도축가축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축병리 자료 모음집’을 발간하게 됐다.
이 책자에서는 국내 도축장에서 빈번히 관찰되는 소와 돼지의 장기별 병변 총 76개를 선정해 임상증상, 육안소견, 조직소견, 원인검사, 발병기전, 중요성에 대해 기술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관찰한 육안사진을 실어 현장 근무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주이석 본부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현장에서 활용할만한 도축병리 책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연구사업의 결과물인 이 책자가 검사관이나 검사원이 현장에서 도축검사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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