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항우울제 신약 ‘주목’

환자 치료성공률 높인 ‘프리스틱서방정’ 출시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은 지난 1일 SNRI 계열의 항우울제 신약인 ‘프리스틱서방정(PRISTIQ® 성분명: 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프리스틱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계열의 신약으로, 벤라팍신의 활성대사물질로 만들어진 항우울제이다.

프리스틱은 기존 SNRI 계열 약물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SNRI 계열 약물 복용시 보고됐던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위약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주간 진행한 9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SSRI 계열 약물에서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 부작용은 5% 미만으로 낮아졌음을 관찰했고, 혈당 및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이 위약과 유사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프리스틱은 환자들의 조기 치료 중단율을 낮춰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프리스틱은 간에서 대사되지 않아 기존 항우울제에 비해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발생을 낮추고, 시작용량과 지속용량이 50mg로 동일해 복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간효소 사이토크롬2D6에서 대사를 거치는 항암제(타목시펜), 항부정맥제, 고혈압제(베타차단제), 진통제(트라마돌)를 병용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보다 안전성이 개선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프리스틱은 50mg 및 100mg 서방정 2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50mg 1정으로도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충분한 효과를 나타낸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저용량에서 고용량으로 약을 증량하는 복잡한 적정(Titration) 과정 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음식물 섭취와 상관없이 1일 1회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이스태블리쉬트 프로덕츠 사업부 김선아 부사장은 “프리스틱은 이미 입증된 이팩사의 강력한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이상반응 발생률과 타 약물간의 상호작용률을 현저히 낮춘 의미있는 신약이다”라며 “국내 우울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안전성을 개선시킨 보다 나은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프리스틱 출시로 더욱 강력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번 제품 외에도 항우울제를 대표하는 졸로푸트(SSRI), 이팩사(SNRI) 두 가지 계열의 약물과 정신분열증 치료제 젤독스, 불안장애 치료제 자낙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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