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CGRFA) 의장에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창연 박사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AO 제15차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총회에서 한국 대표 조창연 박사가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에 선출됐으며, 앞으로 2년간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조창연 박사는 2004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가축유전자원에 관한 국제쟁점협력 업무를 맡아 생물다양성협약, FAO 등 굵직한 회의에 정부 대표로 활동해 왔다.
특히 FAO와는 2009년부터 동물유전자원 정부간기술작업반회의와 인연을 맺고 7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대표를 지냈다.
회원 나라의 정부 대표들 사이에서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탁월한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지역 회원나라 간에는 회의 진행을 조율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창연 박사는 수락 연설에서 식량농업유전자원 관련 기술과 정책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격차가 큰 점을 지적했으며,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 탈출을 위해 선진국의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0년 동안 농업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이 그 과정에서 터득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산해야 한다는 회원국들의 기대가 의장 선출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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