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조제·처방 검수, 투약 사고 사전 차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소식지 배포

위험약 표기 개선 및 가루약 제형 확대 건의… 부산대병원 질향상 최우수상

홍유식 기자 2026.11.03 18:59:59

병원 약제 현장의 조제 검수와 처방 감시 체계가 환자안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결정적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센터장 윤정이)는 전국 회원 병원에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소식지 제5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소식지에는 최근 6개월(2026년 3~8월)간 수집된 137건의 환자안전사고 데이터 분석 결과와 포장 개선 등 주요 사업 성과가 담겼다.

분석 결과 접수된 사고 중 사고가 환자에게 도달하기 전 차단된 '근접오류'가 81.1%(111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생 단계별로는 조제 단계가 55.5%(76건), 처방 단계가 37.2%(51건)로 나타났으며, 약제부서의 조치 유형은 재조제·교육(50.4%)과 처방중재·교육(38.7%)이 주를 이뤄 약사의 능동적인 감사와 중재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센터는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고위험의약품인 염화나트륨의 식별 테두리 추가, 와파린정 5mg 색상 구분, 헤파린나트륨주 '총 함량/총 부피' 표기 변경 등 총 44건의 의약품 포장 개선을 제약사에 요청해 실제 반영을 끌어냈다. 또한 삼킴 곤란 환자 증가에 발맞춰 식약처 및 제약바이오협회에 가루약(산제) 제형 생산 확대를 건의했다.

함께 발표된 '환자안전·질향상 우수 개선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에는 신기능 저하 환자의 항암제 적정용량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시각화 시스템을 구축한 부산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윤정이 센터장은 "현장 병원약사들의 자발적 보고와 처방중재가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주의 정보 공유와 보고 시스템 개선을 통해 안전한 약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소식지 제5호' 전문은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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