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내 AI 기업 3사와 MOU… '에피데이' 챗봇 국산 인프라 구축

퓨리오사AI·엑스페릭스·베이글랩스와 협력… 데이터 주권 확보 및 서비스 안정성 강화

홍유식 기자 2026.11.02 18:51:15

(왼쪽부터) 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 한미약품 황상연 대표,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엑스페릭스 윤상철 대표)

환자 개인의 민감한 건강정보 처리 안전성을 높이고 해외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내 제약·AI 산업계의 소버린(Sovereign) AI 구축 연합전선이 구축됐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C&C스퀘어 멀티홀에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AI 솔루션 전문기업 '엑스페릭스', 헬스케어 자회사 '베이글랩스'와 '에피데이 챗봇의 한국형 LLM 전환 및 국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에피데이(eppiday)'의 AI 건강 코칭 답변 생성 기능을 해외 클라우드에서 국내 자체 인프라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AI 반도체 인프라(온프레미스)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은 환자 건강정보 처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서비스 확대에 따른 운영 리스크와 비용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에피데이는 환자가 입력한 문진과 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미약품은 AI 코칭 답변 생성 기능을 한국형 LLM 기반으로 우선 전환한 뒤, 약품·식이자료 검색 및 식사 사진 인식 등 기존 기능도 단계적으로 국산 인프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한미약품은 사업 주체로서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베이글랩스는 앱·챗봇 개발 및 AI 모델 교체·검증을 담당한다. 엑스페릭스는 국산 AI 서버 구축 및 LLM 추론 환경을 제공하며, 퓨리오사AI는 국산 AI 반도체 공급과 모델 최적화 기술 협력을 맡는다. 4사는 테스트 환경에서 검증을 마친 상태로, 품질 및 안전성 평가를 거쳐 상용 적용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에피데이 챗봇을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환경으로 전환해 건강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처리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유식 기자
- GC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492억 원… 전년比 68.5% '어닝 서프라이즈'
- 100만 노인시대 진입… '의료비 137조' 지역간 격차 더 벌어졌다
- GC녹십자·한미약품, 바이오마린과 차세대 파브리병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체결
- 대약, 제한적 의약품 중개 시스템 추진… "약 배송 확대 방지·약국 주도권 확보"
- 글로벌 제약사 국내 R&D 투자 1조922억… 2년 연속 1조원 돌파
맨 위로